'조커' 김구현, 상승세 정영철 제압하고 STX 4세트 만회
OSEN 기자
발행 2008.08.19 20: 56

달리 '조커'가 아니었다. 믿음직스러웠던 박성준 진영수가 연파당했던 충격을 '조커' 김구현(19, STX)이 깔끔하게 씻어냈다.
19일 경상남도 마산시 실내체육관 특설무대서 열린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8' 결승전 1-2로 역전당한 상황 4세트에 모습을 드러낸 김구현은 견제의 달인이라 불리는 별명답게 시종일관 정영철을 흔들어대며 위기에 몰렸던 STX를 구원해냈다. 김구현의 활약으로 STX는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오델로서 벌어진 4세트는 한 마디로 김구현의 원맨 쇼였다. 김구현은 초반 프로브로 상대 일꾼을 두기나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초반 의외의 타격을 입은 정영철은 스파이어 테크트리를 탔지만 김구현의 초반 견제의 타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해처리를 늘리며 본격적인 힘싸움을 준비했다.
양측이 팽팽하게 대치한 상황서 먼저 칼을 뽑은 쪽은 김구현. 리버가 추가되자 김구현은 커세어와 드라군을 동반해 공격에 들어갔지만 공격을 대비하고 있던 정영철에게 막히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견제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구현의 곡예비행같은 셔틀 견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기 상황서 김구현은 자신의 장기인 신들린듯한 견제로 정영철의 본진과 앞마당 미네랄 확장까지 연이어 하이템플러로 타격을 가했고, 정영철의 올인 러시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8 결승전.
▲ STX 소울 2-2 MBC게임 히어로.
1세트 박성준(저그, 5시) 승 김재훈(프로토스, 11시).
2세트 박성준(저그, 9시) 정영철(저그, 2시) 승.
3세트 진영수(테란, 7시) 정영철(저그, 1시) 승.
4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시) 승 정영철(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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