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칠우’(백운철 극본, 박만영 연출)의 마지막 회는 자객단과 서민들의 승리로 끝이 났다. 19일 밤에 방송된 KBS 2TV 월화 사극 ‘최강칠우’의 초미의 관심사는 자객단이 인조를 시해할 것인지 여부였다. 하지만 자객단은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인조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칠우(에릭)는 흑산(유아인)과 지난날의 원한을 풀고 서로 함께 뜻을 합하기로 했다. 흑산은 인조(최정우)를 궁 밖으로 유인했고 자객단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인조를 에워싸며 칼을 겨눴다. 소윤(구혜선)은 인조에게 소총을 겨누며 지난 날을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객단의 위협에 인조는 살려달라며 애원을 했다. 극한 상황에 몰리자 인조는 소현세자(임호)가 ‘아바마마’라고 부르는 환청을 듣게 되고 ‘난 아니야. 내가 그런 게 아니다’라며 넋을 놓았다. 인조의 모습에 칠우는 소윤의 소총을 거두게 하며 인조를 놓아주었다. 궁으로 돌아온 인조는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영의정 김자석(임혁)은 자객단을 척결하고자 자수하라는 공문을 붙였다. 무고한 시민들이 죽기를 바라지 않는 자객단은 죽기를 각오하고 자수를 하기 위해 나타났다. 이때 서민들은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도울 때라며 십시일반 힘을 모아 자객단을 도우며 그들의 목숨을 구하는데 일조했다. 자객단은 서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곧이어 칠우는 ‘악의 축’이었던 김자석을 뒤쫓으며 칼을 겨눴다. 하지만 되려 병사들에 휩싸이며 자객단은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수백의 병사들이 자객단을 포위하자 칠우를 포함한 자객단은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결의에 찬 눈빛을 교환했다. 칠우는 “그래 네 말대로 패배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허나 확실한 것은 나는 오늘 여기서 죽는다”라고 죽기를 각오하며 칼을 들었다. 극의 화면이 전환되며 자객단 소윤 흑산 칠우가 모두 평온한 표정을 짓는 화면이 이어졌다. 또한 극의 마지막에 세 마리 말이 해변을 달리는 모습을 담아 자객단의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최강칠우’ 후속으로 김민희 김지훈 주연의 ‘연애결혼’이 8월 25일부터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