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브라질 첫 우승 꿈 날려버려
OSEN 기자
발행 2008.08.20 00: 02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리오넬 메시(21, FC 바르셀로나)가 브라질의 올림픽 첫 우승 꿈을 무산시켰다. 169cm의 자그마한 체구를 지닌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남미축구의 영원한 라이벌인 브라질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19일 밤 중국 베이징 노동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베이징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 경기서는 홀로 2골을 몰아친 세르히오 아게로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가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게로는 지난해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두 번째 맞는 국제대회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아게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공격의 중심에는 '작은 거인' 메시가 있었다. 공격수로 출전한 메시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용해 브라질의 수비를 유린하며 아게로의 2골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메시는 이번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소속팀인 FC 바르셀로나가 그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차출을 거부했고 급기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까지 하는 난리 끝에 올림픽에 나선 것. 메시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는 나이(당시 17세)가 적어 출전하지 못하고 조국의 우승을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후안 로만 리켈메로 시작되는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드 진영은 문전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메시의 활약 덕분에 안정적인 공격 기회를 유지하며 사상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브라질의 꿈을 산산조각 나게 만들었다. 메시가 호나우디뉴의 마크를 받고 있다./베이징=올림픽취재반.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