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이동국, 왜 FA컵 못 뛰나
OSEN 기자
발행 2008.08.20 08: 17

'라이언킹' 이동국(29, 성남)의 20일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FA컵 16강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국이 국내 복귀한 뒤 맞는 팀 첫 경기인 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답부터 말하자면 이동국은 FA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출전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몸 상태가 나빠서도, FA컵 출전 선수로 등록되지 않아서도 아니다. 바로 지난 2007년 아시안컵에서의 음주파문 때문이다. 당시 이동국은 팀 내 고참인 김상식, 우성용, 이운재 등과 대회 도중 외부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대표팀 1년 자격정지, 대한축구협회 주관 대회 2년 출전 정지,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성남의 한 관계자는 "사실 이동국의 FA컵 출전에 어느 정도 기대를 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협회에 문의를 해 본 결과 해외진출 선수의 징계는 국내 복귀 후 발효된다고 통보받았다. 이동국의 징계는 성남과의 계약이 끝나는 내년 말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동국의 FA컵 복귀는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불가능해진 셈이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방승환의 예를 들며 이동국의 2009년 FA컵 출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그는 "방승환은 징계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 때 사면을 요구해 성공했다"며 "이동국도 처음부터는 아니더라도 내년 중반쯤에는 FA컵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stylelomo@osen.co.kr 성남 일화 제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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