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바이러스', 오케스트라 연주장면 드디어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8.08.20 09: 22

MBC 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어줄 오케스트라 연주장면이 드디어 공개됐다. 지난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촬영된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재규 감독이 드라마의 시작을 알릴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아왔던 하이라이트이다. 괴팍한 천재 지휘자 강마에가 오랜 경쟁자였던 정명환(김영민)의 콧대를 꺽기 위해 오합지졸 아마추어들만 모인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속성 연습시킨 후 그 첫번째 공연을 갖는 장면인 것. 그런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떤 단원은 직장에 복귀하고, 어떤 단원은 남편한테 끌려가고, 어떤 단원은 회사 이삿날이라며 실력도 없는데다가 개인생활도 복잡다난하다. 있는 것이라고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전부인 골칫거리 오케스트라 단원들. 롯시니 윌리엄텔 서곡, 가브리엘스 오보에 경기병 서곡, 베토벤 합창 3악장 모짜르트 작은별 등 유명한 오케스트라곡들로 장식된 이번 장면에는 단원만 35명, 배우들 포함 총 50명의 출연진들이 참여했고, 촬영 동안 무려 400여명의 엑스트라와 중계차 4대, ENG 카메라 2대를 포함 총 7대의 카메라가 동원돼 웅장한 연주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김명민의 지휘모습이 공개돼 현장에 있던 수백명의 스태프들과 관람객들을 흥분시켰는데, 실제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곡의 악보를 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명민은 이미 5개월 전부터 지휘법을 익혀왔다. 이런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에서는 스태프들 마저도 서울 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서희태 예술감독과 헷갈릴 정도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언제나 철저한 준비와 뛰어난 연기 몰입으로 유명한 그의 완벽성으로 이미 이재규 감독과 서희태 예술감독은 혀를 내둘렀다. 이처럼 실제 공연을 실현하듯이 촬영된 '베토벤 바이러스'의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은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 휴먼 드라마에 걸맞게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명장면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민, 장근석, 이지아, 송옥숙, 이순재, 박철민, 정석용 등이 출연할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는 9월 10일 MBC를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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