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수원이 휴식기를 거친 후 FA컵에 나선다. 수원은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와 홈에서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우선 수원의 현 상태는 좋다.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김성근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이천수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부터 임대 영입했다. 여기에 그동안 부상으로 신음하던 송종국, 마토, 곽희주 등이 몸상태도 좋아졌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일본 삿포로에서 체력과 전술을 보완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 이번 경기는 단순한 FA컵 16강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현재 수원은 K리그에서 성남에게 승점 3점차로 쫓기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승리한다면 FA컵 8강 진출과 동시에 오는 주말부터 재개되는 K리그에 앞서 팀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 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에서 주도권을 잡고 상승세를 가야 하기에 자신감을 갖고 광주전 승리를 이끌어내겠다" 고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밝혔다. 한편 이천수는 광주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의 관계자는 "아직 이천수의 몸상태가 최상은 아니다" 면서 "빠르면 8월말이나 9월초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