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29)이 데뷔 전 쿨의 백댄서로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고 깜짝 공개해 쿨을 놀라게 했다. 지난 19일 SBS 파워FM ‘MC몽의 동고동락’(오지영 연출)에는 초대손님으로 쿨이 출연했다. 이날 DJ MC몽은 “쿨은 평소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선배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쿨의 히트곡 퍼레이드에 연신 감탄하는 등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쿨의 대표곡 ‘운명’을 소개하던 MC몽은 “이제야 털어놓는 건데 데뷔 전 쿨의 뒤에서 백댄서로 춤을 췄던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MC몽은 “96년 당시 한참 돈 벌려고 여기저기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는데 친구들과 제주도에 갔다가 클럽에서 무용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말에 일당 4만 원을 받고 일주일 동안 일했던 적이 있었다"며 "춤은 못 춰도 되고 안무를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말에 밤새 연습해서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재훈 형님이 나와 친구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줬었다”며 그 때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유리는 “생각나는 것 같다. 그 날 우리 댄서들이 같이 안 가서 다른 사람들이 대신 춤을 췄다”며 당시의 MC몽을 기억해내기도 했다. MC몽은 “무대에서 춤을 출 당시에는 너무나도 창피했는데, 그 땐 백댄서들이 인기가 좋을 때라 나중엔 나를 쿨 백댄서라고 소개하고 즉석만남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