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레슬링 자유형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정영호(26, 상무)와 조병관(27, 대한주택공사)이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정영호는 20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66kg급 16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세라핌 바르자코프에 1-2로 패했다. 1라운드를 내준 정영호는 2라운드에서 밀어내기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막판 2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앞서 자유형 74kg급에 출전한 조병관도 32강전에서 부바이사 세이티에프(러시아)에 0-2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에서 선취점을 내주며 패한 조병관은 2라운드에서 2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상대의 반격에 무려 7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영호와 조병관은 바르자코프와 세이티에프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정영호-조병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