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대회 세 번째 홈런 작렬
OSEN 기자
발행 2008.08.20 12: 46

[OSEN=베이징, 올림픽 취재반]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이대호(26, 롯데)가 20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예선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대표팀의 1회초 공격. 톱타자 이종욱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2번 이용규가 2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3번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네덜란드 선발 알렉산더 스미트의 초구를 그대로 걷어 가운데 펜스를 넘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번 대회 세 번째 홈런. 이대호는 이번 본선 무대에서 승부처마다 한 방씩 터트리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지난 13일 미국과 16일 일본전에서 천금 같은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린 이대호는 대만과의 경기에서 1회 1사 만루서 3-유간을 빠지는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2회 김현수의 볼넷,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왼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거포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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