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내년 상반기 MBC에서 방영될 사전제작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의 주인공 윤태영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 4강에 진출한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구장에서 공개된 ‘2009 외인구단’의 훈련 캠프에서 만난 윤태영은 “우리 야구 국가 대표팀이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야구팀의 성적이 좋은 것을 보며 우리 드라마도 잘 될 징조라고 생각했다”며 “국가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2009 외인구단’의 카리스마 넘치는 주인공 오혜성 역을 맡은 윤태영은 친분이 있는 야구 선수들이 조언을 해주느냐는 질문에 “이승엽 선수랑 친분이 있는데 야구 용품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승엽 선수가 오른손 잡이인지 왼손 잡이인지 물어 극 중 오혜성이 오른손, 왼손을 모두 다 쓰는 투수라서 양손을 다 쓴다고 대답하니 하나라도 제대로 하라고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하루에 4,5시간씩 야구장에 나와 연습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은 구속이 120~130km씩 나오는 편이다. 속도는 좋은데 구질이 단조로워 던지는 공마다 안타를 맞기는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야구를 하면 할수록 정말 힘든 운동임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태영은 또 “외인구단을 만화와 영화를 통해서 모두 접했다. 오혜성이라는 인물이 기존의 만화 캐릭터에서 좀 더 현실감 있게 각색이 됐다. 그리고 ‘태왕사신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훌륭한 스태프와 같이 작품을 하고 있어서 더 기대되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2009 외인구단’은 ‘공포의 외인구단’ 원작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의 감성을 공략하기 위해 ‘순정 만화계의 대모’라 불리는 황미나 작가가 극본을 맡아 남성적인 야구 경기와 승부 중심의 원작에 러브스토리를 가미한 ‘본격 스포츠 멜로’ 드라마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또 마동탁 역에 박성민, 이계인, 김선경, 박정학 등 연극과 드라마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