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새로운 주장은 존 테리'. 20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주장으로 존 테리(28, 첼시)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테리는 체코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주장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테리는 이날 훈련 후 카펠로 감독으로부터 정식으로 주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는 스티브 매클라렌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주장에서 물러난 선수. 지난 1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은 카펠로 감독은 주장을 확정하지 않은 채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줬으나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테리에게 주장을 맡겼다. 그동안 유력한 주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부주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테리는 "지난 시즌 말 내 플레이를 보고 카펠로 감독은 내가 주장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알았을 것"이라며 "지난 5월 미국전에서 주장을 맡았을 때 가능성을 확인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영광이다"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도 "테리의 넉넉한 인품이 그를 선택한 이유다"며 "퍼디난드도 중요한 선수이기에 부주장으로 임명했다. 주장이란 경기장 안과 밖에서 모두 선수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선택을 놓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테리는 오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체코와 친선경기부터 주장 완장을 계속 찰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