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이 편안하게 잘 던졌다.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라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타자들도 22일 준결승(한국시간 오전 11시반) 경기에 대비하는 차원이었지만 왼손, 오른손 투수 모두에게 괜찮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좋다. 김동주를 비롯한 부상자들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준결승 경기부터는 베스트 멤버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내일(21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선수촌에서 투수와 타자를 상대로 전력 분석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새로울 것은 없지만 다시 한 번 분석자료를 보여주고 준결승에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일 공식 훈련이 없다. 그래서 다른 경기와 달리 선발 투수 외에도 다른 투수들이 모두 나와 몸을 푼 것이다. 캐치볼을 통해 공 감각을 익히고 컨디션도 조절하는 차원이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해도 낮경기를 펼쳐야 하는 등 7전 전승을 거둔 메리트가 없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한국팀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대표팀은 그동안 계속해서 낮경기를 해왔다. 이것이 오히려 1번을 빼고 야간 경기만 해온 일본팀에 비해 좋은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선수들은 낮경기와 야간 경기를 왔다갔다 하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투수와 야수 할 것 없이 모두 그렇다. 신체 리듬도 중요한 만큼 한국은 낮경기에 맞춰져 있는 점이 유리할 수 있다. 미국, 일본 중 어느 팀과 대결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잘할 것으로 믿는다. ◆유남호 KBO 전력분석위원 해태 타이거즈 전성기때 오랫동안 투수코치로 활동하고 KIA 타이거즈 감독을 역임했다. 근년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분석위원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서 호성적을 내는데 뒷받침하고 있다. 전력분석위원으로 일본, 대만 등을 두루 돌아다니며 라이벌 팀들의 전력을 분석하고 있다. 7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한국대표팀 코칭스태프. 왼쪽부터 김경문 감독, 조계현 투수코치, 김광수 수비코치, 김기태 타격코치.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