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레슬링의 희망 조병관(27, 대한주택공사)이 동메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조병관은 20일 오후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kg급 패자부활전 1라운드에서 터키의 아흐멧 굴한에 2-1로 승리했다. 조병관은 지난 2005년 유럽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굴한을 상대로 탐색전 끝에 1점을 따내며 1라운드를 손에 쥐었다. 2라운드에서는 굴한의 역습이 매서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굴한의 태클에 1점을 내준 조병관은 반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종료 직전 1점을 더 내주며 0-2로 패했다. 승부는 3라운드에서 결정됐다. 굴한은 1분이 지났을 무렵 밀어내기로 1점을 선취했지만 투지를 앞세운 조병관이 2점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조병관은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반 푼도라(쿠바)를 꺾을 경우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