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희(55)가 후배 가수 쥬얼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희와 쥬얼리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08 쇼 뮤지컬 추석 판타지' 에서 현철, 설운도와 함께 공연을 한다. 김수희와 쥬얼리, 현철은 2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합정동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함께 공연을 여는 소감을 전했다. 쥬얼리는 대선배들과 공연을 열게 된 것에 대해 "대선배와 함께 하기에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관객 앞에서 공연 하는 것이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선배들의 공연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 설레기도 한다"고 밝혔다. 쥬얼리는 이번이 첫 무대 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서 '시카고' '타이타닉'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다. 김수희는 쥬얼리라는 새로운 아이콘을 보며 예전을 많이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도 20대 때 기타를 치면서 여자 그룹 사운드 블랙캣츠를 시작했는데 쥬얼리를 보면 30년 전 내 모습 보는 것 같아 기분 좋고 상쾌하다. 무대에 올라가는 에너지가 생겼다. 함께하는 무대가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습이 될 것이다. 나도 후배들에게 모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공연을 하게 된다면 쥬얼리의 노래를 리메이크 해 불러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또 김수희는 쥬얼리 중 며느리를 삼고 싶은 멤버는 누구냐는 질문에 "아들의 취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들에게 선택권이 있는 문제다. 보통 어머니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들들이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쇼 뮤지컬 추석 판타지'는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 장르 트로트를 현대적인 관현악 편곡, 합창 편곡, 뮤지컬적인 악장 구도로 재창조 한 것이다. 2007년 추석, 2008년 설, 미국 LA 공연에 이어 올해도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제작진 측은 "그 어떤 뮤지컬에서도 보여주지 못했던 규모의 공연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