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메달 가능성이 사라진 팀들 답지 않은 혈전이었다. 대만이 연장 12회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혈전 끝에 캐나다에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본선 5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대만은 20일 우커송 제 2구장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야구 풀리그 캐나다와의 경기서 연장 12회 터진 장즈시엔의 1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6-5 진땀승을 거뒀다. 풀리그 전적 2승 5패(20일 현재)를 기록하게 된 대만은 캐나다와 함께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5위로 올림픽 야구 일정을 마쳤다.
양팀은 초반 열띤 공세를 펼치며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 팀 답지 않은 혈전을 벌였다. 대만이 1회초 로궈후이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리자 캐나다는 곧바로 닉 웨글라스와 스캇 소먼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대만은 2회 예천창의 1타점 적시타와 린즈수안의 스리런으로 5-2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캐나다 또한 2회 엠마누엘 가르시아의 희생 번트 때 상대 선발 천웨인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한 뒤 4회와 7회 각각 1점 씩 보태며 5-5 동점을 만들어냈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가 11회부터 무사 주자 1,2루서 시작하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흘러갔다.
양 팀의 승패는 만 20세의 유망주 장즈시엔의 방망이로 인해 갈렸다. 대만은 12회초 무사 1,2루서 장즈시엔이 터뜨린 안타로 2루에 있던 펑청민이 홈을 밟으며 균형을 깼다. 이 한 점은 대만에 승리를 안겨주는 결승점이 되었다. 대만은 뒤이은 12회말서 캐나다의 예봉을 꺾으며 2회 연속 5위로 '국제 야구계 복병'의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