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 취재반] 공동 3위(4승 2패) 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과 일본의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데이비 존슨 감독이 이끄는 미국이 웃었다. 미국은 20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1회 승부치기에 돌입, 4득점하며 4-2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4위가 된 일본은 예선리그 단독 선두로 4강에 진출한 한국과 오는 21일 오전 준결승전을 벌인다. 트레버 카힐(미국)과 다르빗슈 유(일본)를 선발로 내세운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특히 일본은 선발 다르빗슈 유(2이닝 3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다나카 마시히로(3회)-카와카미 켄신(8회)-이와세 히토키(1회)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질세라 미국도 제레미 커밍스(4회)-블레인 닐(7회)-제프 스티븐스(9회)-케이시 웨더스(11회)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0의 균형은 미국의 11회초 공격 때 깨졌다. 승부치기에 돌입한 미국은 무사 1,2루서 브라이언 바든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네이트 쉬어홀츠-매튜 브라운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테리 티피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존 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반면 일본은 11회말 공격 때 이나바 아쓰노리-나카지마 히로유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