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켄 그리피 주니어가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려내며 역대 홈런 순위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그리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5회말 투런홈런을 작렬, 통산 609호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리피는 단독 5위였던 새미 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음 고지인 윌리 메이스(4위, 660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메이스와이 차이는 51개이지만 두 시즌 정도면 추월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그리피는 1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전 안타로 첫 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2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R.A. 디키의 7구째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6호째. 신시내티에서 이적후 기록한 첫 홈런이었다.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뒤 13경기 동안 침묵했으나 마침내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할 수 있었다. 이적 후 그리피는 43타수 9안타 4타점에 장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슬럼프에 빠져 있었지만 이날 홈런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올 시즌 신시내티에서 타율 2할4푼5리 15홈런 53타점을 기록하던 그리피는 지난 1일 닉 매싯, 대니 리차이 포함된 2-1 트레이드로 화이트삭스로 이적했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그리피는 4회와 6회 볼넷을 골랐고,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5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경기 초반부터 시애틀 마운드를 두들겨 15-3으로 완승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