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상대 日, "반드시 이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1 08: 00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상대가 정해진 만큼 반드시 이긴다" 호시노 센이치(61) 일본 대표팀 감독이 22일 한국과의 준결승서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20일 우커송 제 1구장서 열린 미국과의 베이징 올림픽 본선 풀리그 경기서 11회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끝에 2-4로 패한 후 와의 인터뷰서 "준결승 전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상대가 정해졌으니 반드시 이기곘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미국전 경기 결과와 호시노 감독을 비롯한 일본 코칭스태프의 코멘트를 실어 넣은 는 기사 말미서 "타선의 빈약한 공격력으로 고민에 빠졌으나 선발 요원 다르빗슈 유(22. 니혼햄)의 회복 가능성과 가와사키 무네노리(28. 소프트뱅크)의 부상 탈출이라는 호재가 있다"라고 밝혔다. 대다수 일본 언론은 준결승 선발을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28. 소프트뱅크)로 보도했다. 그러나 12년 만의 올림픽 야구 결승 진출을 넘어 첫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에게 한국 전 승리가 꼭 필요한 만큼 결승전에 등판할 예정인 와다 쓰요시(28. 소프트뱅크), 계투로 대기하게 될 다르빗슈가 한국전에 등판 할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있다. 언급된 세 투수는 모두 저마다 확실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투수들이다. 16일 한국전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던 와다는 직구 구위가 세 선수 중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움직임이 좋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탁월한 수싸움 능력을 보여주는 투수다. 175cm의 작은 체구를 지닌 스기우치는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을 지닌 투수다. 지난 2004시즌 경기 도중 부진으로 인해 분을 못 이기며 주먹으로 벽을 친 후 수 개월 동안 출장하지 못하는 큰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평정심 유지면에서는 약점을 지녔다. 그러나 최고 140km대 후반에 이르는 직구와 변화구 구사력 등은 와다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좌완이다. 20일 미국전서 단 2이닝 만을 던지고 물러난 다르빗슈는 가장 경계해야 할 우완이다. 최고 155km에 이르는 빠른 직구는 여타 투수들과는 달리 싱킹 패스트볼 성으로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슬라이더, 역회전볼, 체인지업, 너클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르빗슈는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를 주로 공략한다. 첫 경기인 쿠바전(13일)서는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겪었으나 이 한 경기서 보여 준 모습으로 다르빗슈를 '평가 절하'하는 것은 너무나 성급한 판단이다. 호시노 감독은 "준결승 이후의 경기들은 한 점차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준급 투수들을 내세워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힌 일본을 상대로 대한민국의 야구 전사들이 놀라운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시노 일본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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