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겸 모델 이언(향년 27세, 본명 박상민)의 부모가 비보를 듣고 부산에서 올라와 빈소를 찾자마자 오열해 주위 관계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언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부모는 부산에서 새벽 KTX를 타고 급히 서울로 향했으며 오전 8시 40분께 순천향대학병원에 도착했다. 이언의 어머니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통곡하며 “이건 아니야, 아니야. 날 왜 여기로 데려와 입원실로 가야지, 여긴 아니잖아”하면서 외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했다. 함께 온 아버지는 “얼굴이라도 봐야 할 것이 아니냐”며 어머니를 달랬지만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빈소로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한편 이언은 21일 새벽 1시 반쯤 자신이 출연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강칠우’ 종영파티를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 앞에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숨졌다. 동승한 사람은 없었으며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에 마련됐다. 현재 이언과 절친했던 모델들과 ‘최강칠우’ 제작진, 출연진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