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이언과 1박 2일 여행가기로 했는데…”
OSEN 기자
발행 2008.08.21 09: 45

모델 겸 탤런트 이언의 사망 소식에 동료 배우들도 큰 충격을 받고 믿기 어려워하고 있다. 이언(향년 27세, 본명 박상민)은 21일 새벽 자신이 출연했던 KBS 2TV 월화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 앞에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숨졌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함께 웃고 떠들던 동료 연예인들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에릭은 “드라마가 끝나고 일단 소속사 사람들과 휴가차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또 나장들, 자객들과 촬영하면서 너무 친하게 지내 함께 여행가기로 했다”며 들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에릭 소속사 한 관계자는 “갑작스런 사고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 21일 새벽까지 뒤풀이가 지속됐지만 이언은 1시쯤 먼저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언의 부모는 외아들의 비보에 부산에서 KTX를 타고 급히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학병원으로 향했다. 오전 8시 40분께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는 “이건 아니야, 날 왜 여기로 데려왔어? 입원실로 가야지. 여긴(장례식장) 아니잖아”라며 통곡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빈소에 오르는 엘리베이터 앞에서도 “아까 상민(이언)이 봤어. 여기 아니야. 저쪽에서 봤다니까”며 차마 발길을 떼지 못했다. 현재 이언과 절친했던 모델들과 ‘최강칠우’ 제작진, 출연진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miru@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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