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여름 이적 시장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안드리 셰브첸코의 AC 밀란 복귀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일단 현 상태는 복귀 쪽으로 좀 더 힘이 실린 것 같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언론들은 21일(한국시간)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AC 밀란의 소유자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비밀리에 만나 셰브첸코의 임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실바노 라마치오니 AC 밀란 단장도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셰브첸코의 밀란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보도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AC 밀란 감독은 셰브첸코 영입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 아직 오리무중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셰브첸코의 복귀가 아직 공식적인 게 아니다. 그는 여전히 첼시 선수이다" 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셰브첸코의 AC 밀란행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셰브첸코가 첼시에서는 전력외 선수로 분류되어 있는 반면 AC 밀란은 스트라이커 요원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AC 밀란이 호나우디뉴를 영입하는 등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어 부담이 적은 임대 영입이라면 가능성이 클 것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