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32)이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그 동안 보여줬던 지적인 이미지에서 탈피, 엽기 발랄한 색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연극 '날 보러 와요' '모스키토 2000'를 통해 7년 전 연극을 시작했던 유선은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진로를 전환, 드라마 ‘작은 아씨들’ ‘달콤한 스파이’ ‘그 여자가 무서워’ ‘로비스트’와 영화 '검은 집'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유선은 배우 조재현이 프로젝트한 ‘연극열전2’ 일곱 번째 작품인 연극 ‘쉐이프’(닐 라뷰트 원작, 이해제 연출)의 여주인공 세경 역에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출연했던 배우 전혜진과 더블 캐스팅됐다.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미술대 대학원생 ‘세경’ 과 소심하고 볼품없는 외모의 대학생 ‘양우’ 의 18주간의 계약 러브 프로젝트를 담은 연극 ‘쉐이프’ 는 사랑에 접근하는 두 남녀의 상반된 시각과 변화과정을 심도 있게 풀어낸 작품. 유선이 연기하는 세경은 예술을 매개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인물이다. 소심남 ‘양우(전병욱 분)’ 에게 계획적 접근, 사랑을 배경으로 진화되는 ‘양우’ 의 외면적 변화과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팽배한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를 지적한다. 유선은 "일상적인 남녀 관계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 ‘쉐이프’ 의 극적 반전은 여타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사랑의 순수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극은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마음 속 고향이었던 연극무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마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연극 ‘쉐이프’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