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코성형..? ” 코성형 상담시에는 닮고 싶은 연예인사진은 필수
OSEN 기자
발행 2008.08.21 13: 04

[박진혁 성형칼럼]코 성형수술에 관한 상담을 하다보면 연예인 사진을 들고 와서 ‘ 이렇게 만들어 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몇 군데의 성형외과를 거치면서 면박이라고 당한 것처럼 대부분의 경우에는 상당히 부끄럽고 겸연쩍어 하면서 이러한 말씀을 하시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상담을 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편한 경우가 없다. 연예인의 코 모델 자체가 코 수술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얼굴의 형태, 코의 기본적인 형태, 코의 골격 및 연골 프레임의 차이, 피부의 차이 등등 수많은 원인으로, 아무리 수술을 해도 그 연예인처럼 똑같이 되지 않음은 의사뿐만 아니라 사실 환자 자신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연예인들이 코 수술을 한 경우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전문가가 보기에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카메라와 조명으로 인한 여러 제반 조건으로 코가 예쁘게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원하는 코 형태, 즉 수술의 지향점을 환자의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수술의 방향을 결정하는데는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미간의 높이, 이마로부터 코끝까지 라인의 흐름, 콧대와 코끝의 폭, 코의 각도와 길이, 코끝의 볼륨, 입술과 턱과의 관계 등등. 간단히만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려 해도 한 세월인 이 모든 상황들이 모델이 되는 사진 한 장으로 해결이 되는 것이다. 또한 수술의 한계점을 설명하기도 쉽다. 그 연예인과 수술 당사자의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을 설명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상담이 가장 난감하고 어려운 환자들은..? - 바로 “전문가시니까 잘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하는 분들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코의 수많은 형태에 대한 설명이 한도 끝도 없어지며, 정작 포커스를 맞추어야 할 수술의 방향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설명이 부족해진다. 무엇보다도 모든 개인은 개성이 있고 각자의 미적 기준이 모두 다르게 마련이므로, 아무리 전문가라해도 이러한 중요한 판단을 의사에게 모두 맡기는 것은 환자 자신에게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보는 교과서에도 원하는 방향이 분명치 않은 환자는 수술하지 말라고 기술되어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할 일은 개인의 미적 기준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고, 그러한 미적 기준이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를 고려할 때 합당한 것인지, 합당하지 않다면 어떤 점이 수정되어야 할 것인지,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술 방법이 있으며 그 한계는 무엇인지.. 등등에 의견을 교환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 주는 것이다. 코 성형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부터라도 거울을 유심히 보고 코의 어떤 부분이 교정되었으면 하는지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그에 관한 상담계획을 미리 세우자. 말로 설명하기 어려움이 있다면 상담할 때 원하는 코형태를 가진 연예인 사진 몇 장 들고 가서 성형외과 의사의 어깨를 (아니, 입을..) 좀 가볍게 해주자. [글 : 미즈성형외과 박진혁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미즈 성형외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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