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열기가 후끈하다. 중국과 시차가 한 시간 밖에 차이나지 않아 밤잠 설치며 보는 묘미는 없지만 시시각각 들려오는 메달 소식에 기쁘기만 하다. 이런 메달 소식은 올림픽 스타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어 스포츠에 관심이 덜하던 ‘누나’ 팬들까지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 모으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국민동생’ 박태환(19)과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12년 만의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카메라에 윙크를 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완소남’으로 떠오른 이용대(20) 등이 매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두 선수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훈훈한 외모는 차치하고서라도 박태환은 183㎝에 다리길이 97㎝, 체중 74㎏의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세계정상급 수영선수로서는 큰 편이 아니지만 일반인에게는 이상적인 신체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용대도 마찬가지로 180㎝의 훤칠한 키를 가지고 있다. 이런 훈남 스타들을 보며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리 아이도 박태환 선수처럼 컸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도 이용대 선수처럼 자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부쩍 늘어났다. 키성장 전문 이솝한의원 대구점 김기철 원장은 “박태환 선수나 이용대 선수의 신체조건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며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규칙적이고 적당한 양의 운동을 병행하여 키가 크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꾸준하게 자극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 수영 배드민턴 등 유산소 운동, 키 크는 데 도움 수영은 키 크기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물속에서 하는 운동인 수영은 시간대비 칼로리 소모량도 높은 편이어서 소아비만 등에 걸릴 위험이 없을 뿐더러 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리 신체에 무리는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킨다. 또한 수영 동작의 특성상 팔을 쭉쭉 뻗고, 다리를 힘차게 차는 동작에서 성장판에 자극을 주어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 배드민턴 역시 농구와 비슷한 원리로 성장에 도움이 된다. 머리 위로 날아오는 셔틀콕을 받아치는 과정에서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는데 이는 스트레칭의 효과가 있고 또한 점프를 하는 과정에서 성장판에 자극을 주어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며 경기를 하는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게 돼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단, 너무 과한 운동은 아이의 체질에 따라 오히려 키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1회 운동할 시에 20~30분 정도로 몸에 약간 땀이 밸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고 길어도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몰아서 운동하기 보다는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 운동법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OSEN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이용대-박태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