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에이스' 유승민(26, 삼성생명)이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유승민은 21일 오후 베이징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자 개인전 32강전에서 고라이착(홍콩)에 2-4(7-11 8-11 6-11 11-4 11-5 10-12)로 졌다. 이로써 개인전 2연패를 노리던 유승민의 베이징올림픽은 단체전 동메달로 끝났다. 유승민은 고라이착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격와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3세트를 내리 내준 유승민은 백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4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특히 초반 드라이브 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유승민은 5-4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고라이착의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막아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여기에 기세를 탄 유승민은 5세트도 서브 득점까지 성공하는 등 여유롭게 고라이착을 몰아붙인 끝에 손에 쥐었다. 그러나 유승민의 뒷심이 부족했다. 유승민은 6세트에서 9-6으로 승기를 잡고도 듀스를 허용한 끝에 10-12로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