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남한과 북한의 월드컵 최종예선 제3국 개최를 결정한 것이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1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서 열린 기자회견서 한국과 북한의 제3국 개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블래터 회장은 "어떤 규정을 보았는데 징계 운운 하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남과 북이 공정한 경기를 하기 위해 FIFA는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다. 북한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정한 경기를 하기 위한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모르겠다"면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는데 무슨 징계를 내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2월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을 중국 상하이서 치르는 과정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바 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절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첨에 의해 같은 조에 배정된 것이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제3국 개최가 최선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도 그루지야에서 경기를 못 치르지만 징계는 있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래터 회장은 "FIFA는 축구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통제할 수 없다"면서 "전혀 문제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의구심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