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금빛 뒤차기였다. 2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전에 나선 임수정(22, 경희대)은 뒤차기 한 방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터키의 아지즈 탄리쿠루와 맞선 임수정은 1라운드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플레이로 2개의 경고를 받아 1점 감점 처분을 받았다. -1 대 0으로 뒤진 2라운드 임수정은 돌려차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녀의 발차기가 빛을 발한 때는 3라운드였다. 여러 차례 맞닥뜨렸으나 포인트를 얻지 못한 양 선수는 마지막 한점 을 얻기 위해 승부수를 걸었다. 탄리쿠루는 왼발 돌려차기를 시도했고 이것을 본 임수정은 뒷차기로 받아치며 상대의 몸통을 정확히 가격했다. 심판들은 일제히 임수정의 득점을 인정했고 이는 결국 결승점으로 연결되었다. 한국에 9번째 금메달을 안긴 금빛 뒤차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