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막내' 손태진(20, 삼성에스원)이 태권도의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태진은 21일 밤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2005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마크 로페스(미국)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손태진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돌려차기로 1점을 얻었다. 여기에 40초를 남겨놓고 다시 한 번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2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1라운드 종료 직전 경고를 하나 받은 데 이어 2라운드 중반 1점을 내주고 두 번째 경고로 1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마지막 3라운드도 접전은 여전했다. 손태진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종료 직전 극적인 오른발 돌려차기 득점으로 승리했다. 앞서 손태진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성유치(대만)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7-6으로 승리해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10개째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10위 목표 달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