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영(37)이 자신이 누나 최진실(40)을 연예계에 데뷔 시켰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최진영은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해 “누나 최진실을 데뷔시킨 것은 나다”라고 말했다. 최진실은 동생 최진영의 연예계 활동을 부러워 했다. 최진실은 1990년대 어린나이에 일찍 연예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동생 최진영을 보면서 자신도 연예계에 데뷔 할 수 있게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했다. 최진영은 처음에는 연예계가 얼마나 힘든 곳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나가 연예계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다. 최진영은 "네 얼굴로 뭘해!"라며 심한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진실은 뜻을 꺾지 않았다. 결국 최진영은 누나의 고집에 두 손을 들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다. 최진영은 빌린 사진기를 들고 동네 들판과 냇가에 가서 누나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줬다. 그 사진을 자신이 아는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보냈다. 이런 동생의 노력 덕분인지 최진실은 서서히 연예계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최진영은 “누나가 언젠가부터 외출이 잦아지더니 누워있는 나를 쳐다보며 '뭐하니? 난 촬영 갔다올게'하고 휙 나가버렸다. 그 모습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최진영은 최진실의 아들인 조카 환희에게 무시당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최진영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조카 환희에게 휴대폰을 선물했다. 어느 날 환희로부터 문자 한 통이 왔다. 그 문자에는 "삼촌, 저 오늘 열심히 공부했어요. 삼촌도 저를 본받아서 열심히 하세요"라고 써 있었다고 말해 다시 한번 폭소가 터져나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