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한국전 필승 3대비법 공개…몸쪽 위협구?
OSEN 기자
발행 2008.08.22 07: 54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몸쪽 위협구? 22일 한국과 올림픽 준결승이라는 숙명의 일전을 앞둔 호시노 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이 '필승 3개 조건'을 내걸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투수들은 위협적인 몸쪽 승부, 타자들은 한국 선발투수로 유력한 김광현(SK)의 직구를 노리고, 24명 전원 총동원하겠다는 것이다. 거의 비장감이 서릴 정도이다. 에 따르면 지난 21일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한 호시노는 "3점 승부이다. 무엇보다 선제점을 뽑는게 중요하다"며 준결승전을 전망했다. 이 신문은 2006년 WBC 대회 이후 2승3패로 우위를 보이는 한국팀을 꺾기는 쉽지 않아 호시노 감독이 철저한 분석끝에 면밀한 공략법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우선 호시노 감독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때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며 공략법을 밝혔다. 지난 16일 1차 예서리그에서 김광현의 낮은 슬라이더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많이 나갔고 5⅓이닝 1득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다부치 수석코치는 "고속 슬라이더는 100% 버려야 한다. 직구만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위협적인 몸쪽 승부 계획도 내놓았다. 호시노 감독은 한국팀의 중심타선도 점검, 주축선수들의 장타력과 함께 몸에 맞고서라도 출루하겠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팔꿈치와 무릎을 내밀면 가슴쪽을 찌르면 된다. 모두 외곽공을 던지도록 만드는 수법이다"고 말했다. 이는 몸쪽을 향해 위협구도 불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홈플레이트에 가깝게 타석에 바짝 붙은 한국 타자들의 근성을 위협구로 누르겠다는 것이다. 호시노는 특히 한국의 해결사로 부상한 이대호에 대해서는 "헛점이 있다. 실투만 하지 않는다면 잡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호시노는 마지막으로 선수전원을 한국전에 투입하겠다고 단언했다. 선발투수 스기우치 토시야 이외 투수는 모두 불펜에 대기한다. 타이브레이크 요원으로는 후지카와와 다르빗슈가 대기한다. 야수진은 가와사키 무네노리(왼발), 니시오카 쓰요시(오른쪽 옆구리)도 출전시킬 계획이다. 호시노 감독은 한국을 돌파하고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일본의 발목을 잡아온 한국팀의 존재를 두려워하고 있다. 1차 예선리그에 이어 또 다시 한국에 패한다면 팀이나 자신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다. 고심 끝에 나온 한국전 필승 3대 조건을 앞세워 한국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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