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36)가 SBS 수목드라마 ‘워킹맘’(김현희 극본, 오종록 연출)에서 애절한 모정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염정아는 드라마에서 첩첩산중의 악재 속에서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워킹맘’이지만 아이들 앞에서만큼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여려지는 엄마, 가영의 모습을 애잔하게 그리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워킹맘’ 7회에서는 가영이 재성(봉태규 분)과 이혼하게 되면서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는 감정이 한껏 더해졌다. 회사에 새롭게 들어온 디자이너 정원(류태준 분)과 의도치 않게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 가영은 "애를 낳은걸 죽도록 후회하기도 한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꿈을 방해하는 것이 육아라며 신세 한탄을 했다. 숙소로 돌아온 가영은 잠이 든 아이들을 똑바로 뉘이다 결국 "엄마, 니네 낳은거 절대 후회 안해. 정말 미안해…. 우리 아들들…"이라고 말하며 후회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가영과 재성이 이혼 하던 날 아이들은 "아빠는 이제 우리랑 안사는 거야? 꿈에 아빠 나오면 좋겠다"라며 천진난만하게 말하고, 이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던 가영은 아이들을 재운 후 방에서 나와서야 참았던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염정아의 모정 연기에 시청자들은 ‘마음으로 울 수 밖에 없는 모습, 너무 가슴 아프다’며 입을 모았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눈물을 쏟아내며 우는 가영이 유독 자신의 아이들 앞에서만 눈물을 아끼는 모습이 더욱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것. 한편, '워킹맘'에서는 정원이 가영을 차츰 이해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생길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이혼으로 한시름 놓았던 가영이 입덧을 하는 모습이 연출돼 또 다시 가영에게 다가올 시련을 예고하며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y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