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방송되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의 괴팍한 지휘자 김명민이 촬영 현장의 스태프에게는 인기 만점의 다정한 젠틀맨이었다. 김명민은 평소 고생하며 힘들게 촬영하는 스태프를 위해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구입해 스태프에게 전달했다. 김명민은 스태프에게 “건강 하려면 발부터 챙겨야 한다. 발을 건강하게 해서 좋은 드라마를 촬영하자”며 드라마의 성공은 발의 건강부터 시작한다는 독특한 발 건강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민의 뜻하지 않은 선물에 감동한 제작진은 “그 동안 배우들이 동일한 치수의 단체 티셔츠나 피자 같은 먹거리를 한턱 쏘는 경우는 봤으나 일일이 스태프의 발 치수에 맞춰야 하는 운동화까지 선물하는 배우는 처음이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탄했다. 김명민은 드라마에서 거만하고 직설적인 성격때문에 그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는 모두 와해된다는 전설의 ‘오케스트라 킬러’ 마에스트로 강, 강마에 역을 맡았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이 시작한 이래 하루에 2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는 김명민은 이미 ‘베토벤 바이러스’에 등장하는 모든 곡을 암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역 없이 모든 지휘를 마스터해 스태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괴팍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강마에(김명민 분), 절대음감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장근석 분), 매사에 낙천적이지만 다혈질적 면모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이지아 분)등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기대를 모으는 국내 최초 휴먼 음악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는 9월 10일 MBC를 통해 첫 방송 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