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김연주(28)가 MBC ‘슬픈 연가’ 이후 3년 만에 아침 드라마로 복귀, 주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SBS 아침 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에서 김주리 역을 맡아 얄미운 연기로 주부 팬들의 미움을 한 몸에 사고 있는 것. 극중 주리는 재력과 미모에 능력까지 겸비한 재원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매사 자기 중심적인 캐릭터로 원하는 건 모두 이뤄야만 하는 강한 승부욕의 소유자다. 그런 탓에 친구의 남자친구를 빼앗기도 하고, 자신의 결혼을 위해 자기에게 순정을 바치는 남자를 뿌리치기도 하는 등의 일을 서슴지 않는다. 덕분에 촬영을 구경하거나 이동하며 만나는 주부 팬들로부터 '너무 못되게 하지 마라' '이쁜 사람이 그러면 못 쓴다'는 등의 항의를 받는다는 소식이다. 김연주는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작이라 많이 설레고 긴장도 됐지만 현장에서 배우들과 스태프와의 호흡도 잘 맞고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 주신다고 해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청 부탁드리며 조금 못 되게 나오더라도 주리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극중 김연주(김주리)는 정찬(마강민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 첫사랑을 빼앗았던 친구 문정희(이순정)와 동서지간이 될 전망이라 얄미운 연기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yu@osen.co.kr 루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