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잡았던 손을 이제 놓고 적으로 만났다. 올림픽대표팀에서 투톱을 맡으며 공격을 이끌었던 박주영(23, 서울)과 이근호(23, 대구)가 오는 23일 저녁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08 K-리그 1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7승 7무 1패(승점 28)로 3위를 마크 중인 서울은 2위 성남(승점 34)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구를 제물삼아 1승을 노린다. 그 선봉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D조 조별리그 1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서 멋진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리며 살아나고 있는 박주영이 나선다. 창조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패스를 만들어주던 박주영이 데얀과 함께 서울의 전반기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서울은 원정경기서도 5경기 연속 무패(1승 4무) 중이라 대구를 상대로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림픽대표였던 이청용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이에 맞서는 대구도 올림픽대표팀 공격수인 이근호를 앞세울 전망이다. 올림픽대표팀에 들어가기 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을 기록할 만큼 놀라운 공격력을 자랑한 이근호는 올림픽서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에닝요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는 등 대구는 지난 7월 19일 K-리그 15라운드서 부산을 4-0으로 대파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