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맨의 유작 앨범이 나온다. 언제나 경쾌하고 발랄한 노래로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줬던 거북이, 터틀맨의 아직 못다한 남은 이야기 ‘어깨 쫙’을 수록한 스페셜 앨범이 22일, 3만장 한정으로 발매된다. 스페셜 앨범 ‘못다한 이야기’는 거북이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을 많은 노래들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앨범이다. 故 터틀맨의 유작인 ‘어깨 쫙’을 중심으로 ‘비행기’‘빙고’‘싱랄라’‘한동안 뜸했었지’ 등 기존의 히트곡 13곡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어깨 쫙’은 기존의 거북이의 노래처럼 심플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댄스곡으로 더 힘차게 하루 하루를 살자는 내용이다. 터틀맨과 지이, 금비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한번 들으면 귀에 탁탁 감기는 멜로디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가사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3인조 혼성 그룹 거북이는 2001년 데뷔 앨범 ‘Go! Boogie! 거북이’를 발매하고 노동 가요인 ‘사계’를 신나는 힙합 댄스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어 2집 ‘왜 이래’‘Come On’을 연달아 히트시켰고 3집에서는 ‘빙고’‘얼마나’, 4집에서는 ‘비행기’ 등 히트곡을 터뜨렸다. 하지만 5집 ‘싱랄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지난 4월 2일 거북이 리더 터틀맨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거북이의 소속사 측은 5월 말 유품 정리 중 고인이 생전에 작업하던 유작을 발견했고 여성 멤버 금비, 지이가 여성 보컬과 랩 부분을 녹음해 유작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