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선수단 귀국 환영식에 외압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2 11: 56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정부와 정치적 세력의 외압으로 환영식 내용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체육계의 수장인 이연택 대한체육회이 22일 중국 베이징 프라임호텔 내 코리아하우스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서 이연택 회장은 한국선수단이 귀국한 뒤 국내서 있을 환영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특별한 의미 부여를 거부했다. 이연택 회장은 "환영식 문제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어떠한 정치적 압력도 없었고 모든 아이디어는 나로부터 나온 것이다. 지난 서울 올림픽 후 20여 년 간 체육계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이번 행사를 계획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IOC는 정치적 중립, 정부의 부당한 간섭의 배제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최근 새롭게 체육계의 수장이 된 나에게 어떠한 정치적 압력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연택 회장은 카퍼레이드와 관련해 군사적인 문화가 투영된 것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무등 태우는 기분으로 시청앞에서 남대문까지 짧은 거리"라면서 "조용하게 실무 준비를 시켰다. 정부와 정치세력의 외압은 내 양심을 걸고 절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연택 회장은 올림픽 같은 큰 스포츠 행사가 있을 때만 반짝하는 국내의 반응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하고 싶었지만 간단하게 치르게 된 것은 안타깝다"면서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체육이 더 큰 성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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