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밤새 한 잠도 못잤었어요". 한국 올림픽 선수단에 9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임수정(22, 경희대)은 22일 중국 베이징 왕푸징 프라임호텔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서 가진 기자회견서도 전날에 이어 꿈과 잠 얘기를 많이 했다. 임수정은 "혼자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신해 뛰다는 생각으로 했다"면서 "금메달을 딸 때까지 많은 응원을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후 금메달을 꿈이 점지해 주었다는 인터뷰로 화제가 된 임수정은 "경기하기 전에 꿈을 굉장히 많이 꾸었다. 일등하는 꿈을 꾸었기 때문에 금메달을 딴 후에도 이게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어제 한숨도 자지 못할 정도로 기뻤다. 한국 들어가야 정말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임수정은 "생일도 있었고 더욱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잠이 들었고 꿈을 꾸게 됐다"면서 "태권도를 시작한 후 처음 맞이한 대회서 금을 캐는 꿈을 꾼 뒤 1등을 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임수정은 "올림픽이 정말 큰 대회이다"면서 "하지만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