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우리 핸드볼 여자 선수들의 아테네 올림픽 감동실화를 영화화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문소리가 여전히 핸드볼에 대해 식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21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새 주말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이정선 극본, 정세호 연출) 포스터 촬영장에서 연신 한국 핸드볼 여자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문소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 현지 촬영기간 동안에 방영된 한국-러시아 예선 1차전 동점 승부를 다시 보기로 본 것 말고는 전 경기를 틈틈이 시청하면서 올림픽 베이징 현지에서 땀 흘리는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20일 밤에는 한국 남자 경기를 보느라고 대본분석도 뒤로 미뤄놨을 정도다. 이어 “핸드볼은 영화 ‘우생순’이후로 내게 큰 의미로 들어와 있다”면서 “마치 내 가족이 출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준결승전에서 우리 대표선수들이 아깝게 한 점차로 패했을 때도 문소리는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문소리는 “임오경 해설위원이나 다른 우리 선수들에게 전화라도 해서 격려하고 싶은데 오히려 경기에 도움이 안 될까봐 조심스럽다”면서 “내 인생에서 큰 의미로 다가온 핸드볼은 앞으로도 내게 영원한 가족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밤 7시 55분에 첫 방송되는 ‘내 인생의 황.금.기.’에서 문소리는 2녀 1남의 장녀 이황 역을 맡아 때로는 당돌하고 대범하면서도 한없이 여린 속을 가진 변화무쌍한 북 디자이너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내 인생의 황.금.기.'는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사랑과 결혼, 이혼과 실직, 투병과 극복, 꿈과 좌절, 희망과 용기 등 한 가족이 겪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주고 같이 고민해 보자는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다. y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