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소녀' 황경선, 女 67㎏급 우승...그랜드슬램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8.08.22 21: 11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태권 소녀' 황경선(22, 한국체대)이 한국의 11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경선은 22일 밤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라이트급(59-63kg) 우승자 카린 서저리(캐나다)에 2-1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선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황경선은 1라운드 탐색전을 벌이다 상대의 오른발 돌려차기에 1점을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2라운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경고를 이끌어내 데 이어 1점을 만회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황경선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30초를 남겨놓고 뒤차기로 1점을 추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황경선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의 아픔을 씻어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올림픽서 모두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 기쁨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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