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또 또 천적 이승엽에게 당했다" 日언론
OSEN 기자
발행 2008.08.23 08: 52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또 또 또 천적 이승엽에게 당했다". 일본언론이 일본대표에게 번번히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이승엽(32.요미우리)의 존재에 경외감을 표시했다. 는 '일본대표팀이 또 또 또 천적 이승엽에게 당했다'며 준결승전에서 일본킬러 이승엽의 역전 결승 투런홈런포 활약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당초 유일한 해외파였던 이승엽은 당초 대회 참가를 주저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에서 2군생활이 계속된데다 대표팀의 힘이 될 수 있을 지, 아니면 요미우리에서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고민을 계속했다는 것. 그러나 병역미필자(14명)들인 후배들을 위해 도와주기 위해 결단을 내렸고 이날 투런포로 후배들의 병역을 면제시켜주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승엽은 이제 일본킬러로 불러도 좋다'고 단정지었다. 지난 2000년 9월 시드니 올림픽 1차 리그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8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2006년 3월5일 WBC 1차리그에서도 8회 이시이 히로시(야쿠르트)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트려 일본에 패배를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기사제목의 '또 또 또'라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승엽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일본의 팬들을 의식한 듯 "일본의 팬에게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다. 하지만 이것이 야구이다. 비슷한 아시아이니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여러가지 중압감에서 해방된 한국이 단번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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