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했더니 피부가 울퉁불퉁해졌어요”
OSEN 기자
발행 2008.08.23 10: 25

하체 비만으로 고민하던 A씨(25, 여)는 지난 5월, 여름을 앞두고 지방흡입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 두꺼웠던 허벅지가 늘씬해져 만족스러웠다는 A씨는 요즘 지방흡입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허벅지 피부가 파이고 울퉁불퉁해졌어요. 예뻐지고 싶어 수술 받았는데 너무 속상해요”라고 말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팔뚝의 군살을 제거한 B씨도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데, 팔뚝 피부가 얼룩진 것처럼 어두운 색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여름휴가를 가서도 마음 편히 민소매를 입지도 못했어요”라고 전하며 수술 전보다 팔뚝에 대한 콤플렉스가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방흡입 수술은 1년 중 여름철에 가장 많이 시행된다. 그렇다 보니 최근 지방흡입 수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방흡입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수술 부위에 흉터가 생기거나 울퉁불퉁해지는 것이다. 피부의 색깔이 거뭇거뭇하게 변하고 신경조직이 손상되어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레알성형외과 최종필 원장은 “지방흡입 후 생기는 부작용은 지방을 과도하게 흡입하거나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한 시술자의 부주의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시술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제거를 원하는 지방의 양과 부작용 없이 제거 가능한 양의 차이를 인식한 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무리한 요구가 의사로 하여금 지방을 과도하게 흡입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허가 시술자나 임상 경험이 없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도 금물이다. 지방흡입은 단순이 지방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신체 조직, 지방의 재배치 등을 고려하여 시술되는 것으로 무엇보다 의학지식과 함께 수술에 대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지방흡입, 수술 후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려면 본인의 비만 정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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