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로 복귀한 그렉 매덕스(42)가 최악의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지난 2006년 몸담았던 다저스로 복귀한 매덕스는 2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새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했지만 뭇매를 맞고 무너졌다. 매덕스는 5⅔이닝 동안 9피안타 7실점하면서 올 시즌 세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매덕스는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 4월 19일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13피안타 9실점, 7월 1일 콜로라도전서 4⅔이닝 8피안타 8실점, 6월 26일 미네소타전서 5⅔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1회초 안드레 이디어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등에 업고 시작한 매덕스는 3회까지 내야안타 1개만 허용했을 뿐 병살타 포함 8타자를 아웃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심상치 않은 호투 행진은 큰 것 한방에 중단됐다. 4회말 상대 주포 라이언 하워드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한 뒤 급속히 흔들린 매덕스는 회 3안타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2실점했고, 6회에는 안타 3개로 몰린 1사 만루 위기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 이어 크리스 코스티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아 결국 강판됐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데다 믿었던 매덕스가 무너져 결국 1-8로 무릎을 꿇었다. 매덕스에 이어 태니언 스터츠, 라몬 트론코소가 나머지 2⅓이닝을 이어 던졌으며 박찬호(35)는 등판하지 않았다. 경기가 다저스의 패배로 끝나면서 매덕스는 시즌 10패째(승)를 기록했다. 3.99였던 방어율은 4.25로 불어났다. 역대 8위인 로저 클레멘스의 통산 354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workhorse@osen.co.kr ▲ '먹튀' 파바노, 복귀전 승리…BAL전 5이닝 3실점. ▲ 박찬호 "모두가 한국 야구를 칭찬한다". ▲ '마지막 타격 3관왕' 야스트렘스키, 심장 수술 성공. ▲ 올림픽 금메달, 추신수도 기원했다. ▲ 美 언론 "류현진은 올림픽 워크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