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성남, 제주 잡고 선두 도약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3 10: 56

달콤한 한 달 여의 휴식기를 마친 성남 일화가 그동안 꿈꿔왔던 선두권 도약을 노린다.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김학범 성남 감독은 우승과 더불어 최다 득점 그리고 최소 실점을 목표로 내세웠다. 수원 삼성의 초반 무패 행진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김학범 감독의 목표는 어느새 사정권으로 다가왔다. 선두 수원과 승점 차를 어느새 3점으로 좁혔을 뿐만 아니라 최다 득점 또한 달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선두 도약과 최소 실점이다. 23일 오후 7시 성남 제1종합운동장서 벌어지는 정규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전이 선두 점프를 노리는 첫 무대다. 같은 시간 창원서 원정경기를 갖는 수원과 경남 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후반기 첫 판서 1위 등극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 더욱 탄탄해진 성남의 전력 베이징올림픽으로 가진 휴식기 동안 성남은 더욱 강해졌다. 기존의 외국인 공격수 모따, 두두에 이어 볼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아르체를 합류시켰다. 여기에 아직 복귀 시기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동국의 가세는 후반기 성남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게 만드는 요소다. 미드필드 라인의 보강 또한 잊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1 FC 메츠 소속의 미드필더 어경준을 1년간 임대 영입해 중원 장악력의 깊이를 더했다. 김상식이 23일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쉽지만 전력에는 큰 영향이 없는 이유다. ▲ 도약의 무대는 성남 제1종합운동장 여기에 최근 성남의 거칠 것 없는 기세 또한 선두 도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지난 6월 25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7연승을 거둔 성남은 내심 수원이 기록한 11연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성남은 최근 제주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을 내세워 선두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상승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제주는 저조한 득점력이 고민이지만 쏘자의 합류로 공격력을 가다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리고 있는 단단한 수비력으로 성남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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