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남녀 배구 금메달을 놓고 미국과 브라질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지난 21일 미국 여자배구는 준결승에서 쿠바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는 브라질이 개최국 중국을 역시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쳐 23일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인 브라질과 세계랭킹 4위 미국은 모두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부도 오는 24일 미국과 브라질이 결승전을 갖는다. 22일 준결승서 미국은 러시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쳤고 브라질은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은 2004 아테네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며 미국은 비록 랭킹은 3위이지만 단판 승부라 승산이 충분해 지난 대회 4위로 노메달에 그쳤던 수모를 씻겠다는 각오다. 미국은 지난 1984년과 1988년 올림픽에서 두 번 정상에 올라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며 브라질도 1992년과 2004년에 이어 3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비치발리볼에서도 미국과 브라질의 맞대결이 있었지만 모두 미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브라질 조를 꺾고 올라온 미국의 케리 월시-미스티 메이 트레너 조는 21일 베이징 차오양공원에서 열린 여자 비치발리볼 결승전에서 왕제-톈자(중국)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의 필립 달하우서-토드 로저스조도 22일 남자 비치발리볼 결승에서 브라질의 마르시우 아로요-파비우 루이즈조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