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아르헨티나가 올림픽 축구 2연패를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몰아쳤다. 메시, 아게로, 디마리아 등의 슈팅이 계속 터졌으며 리켈메가 좋은 패스로 뒷받침했다. 마스체라노까지 간간히 공격에 가담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나이리지아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습으로 나섰으나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는 못했다. 골은 후반에 터졌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좋은 전진 패스를 해주었고 이 공을 앙헬 디마리아가 잡아 돌진했다. 디마리아는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슈팅을 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나이지리아는 아니체비와 에크포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후반 39분 빅토르 아니체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린 것이 나이지리아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아르헨티나 역시 메시가 후반 중반 이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4년 올림픽 우승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 2연패는 영국(1908년, 1912년), 우루과이(1924년, 1928년), 헝가리(1964년, 1968년)에 이어 사상 네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