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Impossible is nothing'. 169cm의 작은 키를 가지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거듭난 이가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작은 거인' 리오넬 메시(21, FC 바르셀로나). 그는 가장 출전하고 싶었던 올림픽서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2연패를 일구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3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결승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후반 터진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올림픽 2연패를 일구었다. 지난 2004 아네테 올림픽 때는 연령 하한선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던 메시는 이번 올림픽 출전도 힘겨웠다. 소속팀인 FC 바르셀로나가 그의 체력에 대한 걱정으로 차출을 거부한 것.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까지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메시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베이징 올림픽서 결승전 포함 5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브라질과 준결승서 절친한 호나우디뉴(28, AC 밀란)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서 아르헨티나는 '신성' 세르히오 아게로가 2골을 몰아쳤지만 메시의 활약이 없었다면 승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열린 결승전에서도 메시의 활약은 빛났다. 메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함께 빠른 돌파로 나아지리아 진영을 휘젓고 다녔고 후반 13분 경 디 마리아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주며 자신의 첫 올림픽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메시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나타냈다. 바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것이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