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서울, 대구 2-1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8.08.23 20: 56

이적 후 첫 출장한 김치우의 선제골과 기성용의 시즌 1호 결승골로 서울이 대구를 격파했다.
서울은 23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16라운드 대구와의 원정경기서 기성용의 결승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갔고 대구는 홈에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를 기록하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올림픽대표팀에서 돌아온 박주영과 데얀, 제이훈을 공격 선봉에 내보냈고 대구도 이에 맞서 올림픽대표팀 투톱을 맡던 이근호, 장남석 그리고 에닝요를 격돌시켰다.
하지만 걸출한 공격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두 팀은 제대로 된 유효슈팅을 터트리지 못하며 공방전만 이어졌다.
그러나 전남에서 이적한 김치우는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이더니 전반 21분 왼발 논스톱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치우는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대구 수비수가 걷어낸 것을 다소 먼거리였지만 그대로 왼발로 슛을 시도해 백민철 골키퍼 키를 넘기며 골대 왼쪽 모서리에 꽂혔다. 서울 데뷔전에서 김치우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슈팅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시간을 보내던 대구도 장남석의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장남석은 전반 41분 에닝요가 내어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골을 터트린 대구는 후반 17분에 레안드로의 프리킥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더욱 서울을 몰아붙었다.
반면 서울은 박주영이 내준 공을 김치우가 발에 힘이 들어가면서 제대로 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에 귀네슈 감독은 데얀을 빼고 김은중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결국 서울은 후반 27분 기성용의 잇딴 중거리 슈팅과 박주영의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이 골문을 향했다. 그러나 백민철 골키퍼의 막아내며 서울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골에 대한 집념은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박주영과 대구 수비진이 겹치는 사이 기성용이 공을 가로채 레안드로를 제치면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성용의 시즌 첫 골.
대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장남석을 빼고 새 외국인 선수 지오바니를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이근호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홈에서 패하고 말았다.
■ 23일
▲대구
대구 1 (1-1 0-1) 2 서울
△득점= 전21 김치우(서울) 전41 장남석(대구) 후29 기성용(서울)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