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을 홈에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인천은 23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16라운드 홈경기에서 각각 1골 1도움씩을 기록한 라돈치치와 보르코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은 지리한 중원 싸움만 계속했다. 인천은 경기 감각 부족으로 포항은 FA컵 광양 원정에 이은 연달아 열리는 원정으로 힘든 모습이었다. 그래도 경기의 중심은 홈팀인 인천 쪽에 있었다. 인천은 방승환과 라돈치치, 보르코가 공격을 주도했다. 줄기차게 몰아치던 인천은 전반 40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보르코가 아크 서클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아 스루패스해주었다. 이것을 라돈치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들어 마음이 급해진 포항은 김정겸을 빼고 황진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김기동과 데닐손이 연이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를 강화한 인천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이 세트피스에서 한 골을 만들어냈다. 인천은 후반 29분 김상록이 올린 프리킥을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이것을 보르코가 잘라먹으며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보르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후반 44분 남궁도가 한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23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23일 전적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2(1-0 1-1)1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라돈치치(전40) 보르코(후29, 이상 인천) 남궁도(후44, 포항)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