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골' 라돈치치, "득점왕과 PO행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3 21: 47

23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포항의 K리그 16라운드의 주인공은 라돈치치와 보르코였다. 인천의 두 공격수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 나선 라돈치치는 시종 일관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 올림픽 휴식 기간 후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골까지 넣은 데다 자신의 동생도 마케도니아에서 한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라돈치치는 "올림픽으로 인해 4주간의 훈련 기간을 가졌다. 훈련 후 첫 경기에서 이겼고 골을 넣어서 너무나 기쁘다" 고 얘기했다. 현재 K리그 10골로 득점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라돈치치는 득점왕 욕심에 대해 "많은 골을 넣고 득점왕에 도전하고는 싶다. 하지만 일단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걸 위해 노력하겠다" 고 팀을 우선 순위에 놓았다. 라돈치치는 "감독님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되었다" 고 말하기도 했다. 도움을 주고받은 팀 동료 보르코에 대해서도 라돈치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보르코는 현재 팀에 적응 중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국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보르코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면서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었던 2005년과 같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그런 기회를 다시 만들도록 하겠다" 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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