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승리는 선수들과 코치진의 준비 덕분"
OSEN 기자
발행 2008.08.23 22: 05

'코치진과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인천의 장외룡 감독이 올림픽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승리의 영광을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돌렸다.
장감독은 23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교통사고를 당해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준비했는데 잘할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중원에서 밀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드라간이 공격을 자제해 밸런스를 맞추었다" 며 "포워드들도 공을 잡는 플레이를 연습했는데 잘해주는 등 좋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맹활약을 펼친 보르코에 대해서는 "적응하고 있다" 면서 "활동 범위를 넓혀주고 포워드와의 콤비네이션 플레이에 중점을 맞추었다" 고 칭찬했다. 이어 수비진에 대해서도 그는 "상대 키플레이어였던 노병준이 돌아나가는 것을 우리 수비수들이 잘 막았다" 며 "마지막에 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 모두 잘해주었다" 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장 감독은 "오늘 경기가 우리가 미리 정한 터닝포인트였다" 면서 "가평에서 훈련하며 선수들이 잘따라주었고 휴식도 잘 취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고 시즌 목표를 명확히 했다.
한편 장 감독은 라돈치치에 대해 "선수를 믿어주었더니 잘했다. 선수가 편안하니까 실수도 없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 고 믿음과 격려가 부활의 원동력이라고 꼽았다. 장 감독은 "이대로만 한다면 5년을 채우고 귀화해서 대표선수를 해도 될 실력이다" 면서 "본인도 그런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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